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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획 : 김종식
극본 : 최현경
연출 : 김영진
주연 : 김민종, 이승연, 최수종, 추상미
방영 : 1999년 11월 20일 ~ 2000년 3월 19일, 36부작
가족, 끈끈하고 신비스런 공동운명체.
'내집 마련'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형 상현(최수종),
게다가 번번히 일은 뒤틀리고 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한 아버지도 외과 레지던트로 개인병원에서
일하고 있는 상진(김민종)에겐 부담이 될 뿐이다.
귀여운 건달 상현과 가장으로서의 권위조차 잃어버린 문제 아버지, 그리고 야망과 사랑을 쟁취하고
싶은 실질적인 가장 상진. 이렇게 세 남자가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땅에 어느날
아름답고 순수한 여자 은혜(이승연)가 찾아든다. 어릴적 고향에서 함께 자란 여동생 은혜의
등장으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의 갈등은 시작되고 삼각관계의 애매한 구도는 자신만만한
외과 레지던트 서영(추상미)의 출현으로 복잡하게 얽혀들게 된다.
어린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집을 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기에 상대적으로 아버지를 미워하는
형 상현과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를 증오하고 잊으려 애쓰는 동생 상진.
그러나 형제는 마음 속으로부터는 각각 아버지를, 또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사는데.
서영의 어머니 명주는 어린시절부터 친오빠처럼 믿고 따랐던 임선우를 사랑하지만 딸 서영의
반대로 늘 마음 속의 사랑만을 담고 있다. 그러다 딸 서영이 예상치 못한 남자 상진에게 이끌리자
완강하게 반대하지만 딸의 사랑을 꺾을 순 없고.
그즈음, 어머니 인옥은 상진과 상현을 만나게 되지만 세월의 골은 모자지간의 정을 온전히
표현해내기엔 턱없이 길고 깊다. 결국 가족의 행복과 안정을 위해 상진은 사랑(은혜)보다는
야망(서영)을 택하게 되고, 동생을 위해 사랑을 양보했던 형 상현과 사랑을 잃은 은혜는
커다란 상처를 입게 되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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